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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동산의 수요와 공급 · 1/8

0시작하기 전에 — 용어 8개

14분 · 4,983 · 소절 8개

이 책의 표시 읽는 법
  • 왜 그럴까? 법조문에 쓰여 있는 내용이 아니라,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설명입니다
  • 시험 패턴 이 내용을 시험이 어떻게 묻는지, 어떤 함정을 쓰는지
  • 고득점을 위해 예외와 세부 규정입니다. 처음 읽을 때는 건너뛰어도 됩니다
  • 기출로 확인 방금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기출문제를 바로 풀어볼 수 있습니다
  • 이해할 것 | 외울 것 절 하나를 마치며, 이해할 내용과 외울 내용을 정리합니다

0시작하기 전에 — 용어 8개

이 단원의 문제를 풀려면 그래프를 읽을 줄 알아야 하고, 재화들 사이의 관계를 부르는 이름을 알아야 합니다. 그런데 그 이름들은 문제의 발문에 이미 아는 것처럼 등장합니다. 「A부동산은 정상재이고」, 「두 부동산은 서로 대체재이며」, 「A부동산은 민간재(private goods)로」처럼 조건 자리에 놓입니다.

조건에 놓였다는 것은 그 뜻을 알아야 문제가 성립한다는 뜻입니다. 이 절에서 그 8가지를 먼저 정의합니다.

0-1그래프를 읽는 약속 — 두 축·절편·기울기

부동산학개론의 수요·공급 그래프는 가로축(X축)에 수량, 세로축(Y축)에 가격을 놓습니다. 58문항 가운데 14문항이 발문이나 조건에 「X축은 수량, Y축은 가격」이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(2018-7 · 2018-8 · 2018-9 · 2018-11 · 2020-8 · 2020-10 · 2021-7 · 2022-8 · 2023-6 · 2023-7 · 2024-11 · 2025-6 · 2025-9 · 2025-11).

가격을 P, 수량을 Q로 씁니다. 수요량은 Qd, 공급량은 Qs라고 적습니다. d는 수요(demand), s는 공급(supply)의 첫 글자입니다.

절편은 직선이 축과 만나는 점의 값입니다. 직선이 세로축과 만나는 지점의 값이 가격절편, 가로축과 만나는 지점의 값이 수량절편입니다.

기울기는 가로로 한 칸 갈 때 세로로 몇 칸 움직이는지입니다. 그래프의 기울기를 말할 때에는 세로축이 P이므로 「P = …Q」 형태로 정리한 뒤 Q 앞에 붙은 수를 봅니다.

그런데 문제는 수요·공급함수를 두 가지 형태로 줍니다.

Q = 형   Qd = 900 − P          수량을 왼쪽에 놓은 식
P = 형   P  = 100 − Qd         가격을 왼쪽에 놓은 식 (역함수라고 부릅니다)

두 형태는 같은 직선입니다. 다만 계산할 때 섞여 있으면 그대로 더하거나 등치시킬 수 없으므로, 한쪽으로 통일한 다음 계산합니다. 어느 쪽으로 통일할지는 무엇을 구하느냐에 따릅니다.

  • 균형을 구할 때는 Q = 형이 편합니다. Qd = Qs로 바로 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
  • 기울기를 물을 때는 P = 형이라야 합니다. 기울기는 P = 형에서만 보입니다.

2020-8은 공급함수를 바꾸어 놓고 기울기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물었습니다.

바뀌기 전   Qs = 30 + P     →   P = Q − 30          기울기 1
바뀐 뒤     Qs = 30 + 2P    →   P = (1/2)Q − 15     기울기 1/2

Q = 형의 계수 1과 2를 그대로 기울기로 읽으면 「1에서 2로 커졌다」가 되지만, P = 형으로 고치면 기울기는 1에서 1/2로 줄어듭니다. 이 문항은 5절에서 끝까지 계산해 봅니다.

0-2유효수요 — 사려는 마음과 살 수 있는 힘

경제학에서 수요란 단순히 「사고 싶은 마음」이 아닙니다. 살 마음이 있고, 동시에 그 값을 치를 능력이 있는 것을 수요라고 하며, 이것을 유효수요(有效需要)라고 부릅니다.

기출은 이 두 가지를 나란히 적었습니다.

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, 그 값을 치를 돈이 없으면 수요에 들어가지 않습니다. 부동산은 값이 크기 때문에 이 구분이 실제로 의미를 가집니다.

0-3한계편익과 한계비용

한계(限界)한 단위를 더 했을 때라는 뜻입니다.

  • 한계편익 — 한 단위를 더 소비할 때 소비자가 얻는 만족의 크기. 돈으로 바꾸어 말하면 그 한 단위에 대해 지불할 의사가 있는 최대 금액입니다.
  • 한계비용 — 한 단위를 더 생산할 때 생산자에게 추가로 드는 비용입니다.

한계편익은 소비를 늘릴수록 줄어듭니다. 첫 번째 집은 절실하지만 두 번째, 세 번째 집은 그만큼 절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 한계비용은 생산을 늘릴수록 커집니다. 좋은 땅부터 먼저 쓰고 나면 그다음에는 조건이 나쁜 땅에 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.

이 두 가지가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의 정체입니다. 1절에서 곡선의 방향과 함께 다시 봅니다.

0-4정상재와 열등재

소득이 늘어날 때 수요가 어떻게 되는가로 재화를 두 가지로 나눕니다.

소득이 늘면어떤 재화인가
정상재(正常財)수요가 늘어납니다소득이 늘수록 더 찾게 되는 재화
열등재(劣等財)수요가 줄어듭니다소득이 늘면 더 나은 것으로 옮겨 가게 되는 재화

기출은 부동산을 정상재로 전제합니다. 12문항이 발문이나 단서에 「정상재이고」·「정상재로서」라고 한정해 두었습니다(2013-7 · 2014-9 · 2018-10 · 2018-11 · 2019-8 · 2021-9 · 2022-4 · 2022-5 · 2023-4 · 2023-8 · 2024-9 · 2024-10). 그러므로 소득이 늘면 수요가 늘어난다로 판단하시면 됩니다.

부동산을 열등재로 전제한 문항은 13개년에 없습니다. 「열등재」라는 용어는 2013-8의 오답 선지에 이름만 놓여 있고(② 대체재 | 열등재, ④ 열등재 | 정상재, ⑤ 정상재 | 열등재), 그 확정 해설은 「열등재·정상재는 소득탄력성으로 판정하는 개념이지, 다른 재화 가격 변화에 대한 수요 반응인 교차탄력성 상황과는 무관하다」고 판정했습니다.

2020-19 ㄷ의 확정 해설도 같은 전제를 적었습니다 — 「부동산을 정상재로 전제하면 실질소득이 늘어날 때 수요는 증가한다」.

0-5대체재와 보완재

두 재화 사이의 관계를 부르는 이름입니다. 어느 한쪽의 가격이 변할 때 다른 쪽의 수요가 어떻게 되는지로 나눕니다.

어떤 관계인가A의 가격이 오르면 B의 수요는
대체재(代替財)서로 대신 쓸 수 있는 관계늘어납니다 — 비싸진 A 대신 B를 삽니다
보완재(補完財)함께 써야 쓸모가 있는 관계줄어듭니다 — A를 덜 사면 B도 덜 사게 됩니다

기출이 이름을 붙여 준 짝은 아파트와 오피스텔(2021-4 · 2024-9), 아파트와 다세대주택(2016-4), 아파트와 단독주택(2015-5 ① · 2018-11 ③), 오피스텔과 소형아파트(2015-14)이고 전부 대체재입니다. 보완재는 이름 대신 「A부동산」·「B부동산」처럼 기호로 준 문항에서 나왔고, 2013-8(A와 C)과 2018-7(A와 B) 둘 다 그 판정이 정답의 일부였습니다.

여기서 조심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. 「대체재의 가격」과 「대체재의 수요량」은 방향이 반대로 작동합니다.

조건해당 부동산의 수요는어디에
대체재의 가격이 오른다늘어납니다(우측 이동)2025-6 ③ · 2015-5 ①
대체재의 수요량이 늘었다줄어듭니다(좌측 이동)2023-4 ③

2023-4 ③의 확정 해설은 그 이유를 이렇게 적었습니다 — 「대체재의 수요량이 늘었다는 것은 대체재 가격이 떨어져 소비가 늘어난 결과인데, 이 경우 사람들이 해당 부동산 대신 그 대체재를 더 찾게 되므로 해당 부동산 수요는 오히려 줄어」듭니다. 수요량이 늘었다는 말 뒤에는 가격이 내렸다는 사실이 숨어 있습니다.

0-6완전경쟁시장

완전경쟁시장이란 ① 똑같은 상품을 ② 많은 사람이 사고팔고 ③ 어느 한 사람도 값을 좌우하지 못하며 ④ 상품에 관한 정보를 모두가 알고 있는 시장을 말합니다. 이 조건을 모두 갖춘 시장에서는 개별 생산자가 값을 정할 수 없고 시장에서 정해진 값을 받아들이게 됩니다.

그래서 완전경쟁시장의 생산자는 값(가격)과 한계비용이 같아지는 지점까지 생산을 늘립니다. 그보다 적게 만들면 더 만들어 팔 때 남는 이익을 놓치고, 그보다 많이 만들면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받는 값보다 커지기 때문입니다.

2025-11도 「C지역의 부동산시장은 완전경쟁시장이며」를 조건으로 달았습니다.

0-7민간재와 공공재

  • 민간재(private goods) — 한 사람이 쓰면 다른 사람은 쓸 수 없고, 값을 내지 않은 사람은 쓰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재화입니다. 집·땅·자동차가 여기에 들어갑니다.
  • 공공재 — 여러 사람이 동시에 써도 서로 방해가 되지 않고, 값을 내지 않은 사람을 막기도 어려운 재화입니다. 가로등·국방이 여기에 들어갑니다.

2021-8은 발문에 「A부동산은 민간재(private goods)로」라고 조건을 달았습니다. 이 조건이 있는 이유는 시장수요곡선을 만드는 방법이 둘 사이에 다르기 때문입니다. 민간재는 각자의 수요량을 더하고(수평합), 공공재는 각자가 낼 값을 더합니다(수직합). 6절에서 다룹니다.

0-8총수입

총수입이란 판 값에 판 수량을 곱한 금액입니다. 임대차라면 임대료에 임대한 수량을 곱한 금액이 됩니다.

총수입 = 가격 P × 수량 Q

값을 올리면 한 단위당 받는 돈은 늘어나지만 팔리는 수량은 줄어듭니다. 그래서 총수입이 늘어날지 줄어들지는 곱해 보아야 알 수 있고, 그 답을 정해 주는 것이 4절의 탄력성입니다.

2020-10은 이 총수입을 「분양수입」이라고 부르며 그것이 가장 커지는 분양가격을 물었습니다. 6절에서 계산합니다.